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제학의 제도학파와 신제도학파, 행동경제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제도학파(Institutionalism)
제도학파는 경제학 이론 중 하나로, 경제 활동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경제 제도와 기관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학파는 고전학파와 신고전학파 사이에 위치하며, 미국의 인스턴 대학교를 중심으로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발전하였습니다. 제도학파는 경제학 이론을 인간의 행동과 선택에서 벗어나 경제 제도와 기관의 구조와 역할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들은 경제활동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시장 가격 및 개인의 이해력보다는 기업, 단체, 법률, 정책, 규제, 제도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주장합니다. 이들은 인간의 행동이 무엇보다도 경제 제도와 인센티브, 기관 등이 촉진하는 경향성을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경제 활동의 발전을 연구합니다. 제도학파는 20세기 초반부터 30년대까지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학 학파 중 하나였습니다. 그들은 미국 대공황 이후 뉴딜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유명했습니다. 뉴딜은 규제와 경제 적극적 개입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회복을 이루어 냈습니다. 그러나 제도학파는 이러한 정부 개입에 대해 비판적으로 바라봤으며, 시장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제도학파는 대학, 연구소 등에서 중요한 지위에 있었으며, 이들이 제시한 이론은 기업 경영, 공공 정책, 국제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습니다.
2. 신제도학파
신제도학파는 제도학파에서 파생된 새로운 경제학 학파 중 하나로, 제도학파에서 제도가 경제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주장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더 철저하고 집중적인 분석 방법과 보다 발전된 모델링 기법을 도입하여 경제학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신제도학파는 경제 활동의 제도화와 경제 주체들의 행동에 대한 제도적 제약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학파에서는 사회 경제적인 부족이나 불완전한 정보 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경제주체들 사이에 계약, 규제, 법률 등의 제도가 충실하게 실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제도학파의 대표적인 학자로는 더그 노스(Douglass C. North)가 있습니다. 노스는 제도학파의 대표적인 학자 중 한 명으로, 미국 경제사협회(Economic History Association)에서는 1991년에서 1992년 사이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99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으며, 경제학 분야에서 제도 이론과 경제성장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제도학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또한, 신제도학파는 기업과 기업가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 접근 방식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들은 기업을 제도화된 조직이라고 보며, 기업의 경영 성과는 제도와 기업 내부의 조직적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제도적 제약을 고려하면서 기업의 성과를 분석하고, 경영 전략 수립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수행합니다.
3.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행동경제학은 개인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이 분야에서는 경제 주체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가설을 세웁니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학적 분석을 수행하며,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에도 적용됩니다. 행동경제학에서는 개인이 선택을 할 때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심리적인 요인들을 연구합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개인의 가치관, 성격, 인지적 한계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은 상품의 가격과 품질 외에도 브랜드 이미지나 감정적 요소에 따라 선택을 하게 되며, 이러한 선택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행동경제학에서는 선택의 비합리적인 요인들을 인식하고 이를 분석합니다. 또한, 행동경제학은 경제주체들이 정보를 처리하고 판단하는 방식을 연구합니다. 개인들은 자신이 가진 정보의 부족, 정보의 과부하, 정보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판단을 실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주체들의 판단과 의사결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행동경제학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행동경제학의 연구 결과는 정책 수립에도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나 환경오염에 대한 비용 등 경제적인 외부성을 고려하여 세금을 부과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외에도, 행동경제학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보험상품의 구조를 개선하거나, 선진국에서는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면서 개인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도입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행동경제학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발전은 행동경제학의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가능케 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기존의 행동경제학의 이론들을 개선하고, 새로운 발견을 가능케 합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행동경제학의 예로는 예측 모델링이 있습니다. 예측 모델링은 기존의 경제학적 이론보다 더 정확한 예측을 가능케 합니다. 예를 들어, 과거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특정 상황에서의 소비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동경제학의 다른 예로는 개인화된 마케팅이 있습니다. 개인화된 마케팅은 개인의 소비 습관, 취향, 기호 등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광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행동경제학의 실험적 연구를 보다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델링하여 실험 결과를 검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의 발전은 행동경제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실생활에서의 응용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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