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주류 경제학의 정의와 신경제학과 진화경제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비주류 경제학(alternative economics)
비주류 경제학이란 주류 경제학(mainstream economics)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경제학적 이론과 방법론을 탐구하는 연구 분야입니다. 주류 경제학은 주로 수량론적인 모델링과 경제학적 분석을 중심으로 하지만, 비주류 경제학은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서 보다 다양한 경제학적 측면을 고려합니다. 비주류 경제학은 보편적인 경제학적 가정이나 개념에 대해 논쟁하고, 주로 제도, 인간관계, 환경, 정치 등의 인문학적 요소를 고려하여 경제학을 다룹니다. 이를 통해 비주류 경제학은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경제 현상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속이 가능한 개발, 사회적 공정성, 사회적 형평성 등과 같은 주제들을 다룹니다.
2. 신경경제학(neuroeconomics)
신경경제학은 뇌과학, 심리학, 경제학의 교차학문으로서,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뇌와 심리적 요인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하는 분야입니다. 경제학적 의사결정은 대개 어떤 이점을 얻거나 비용을 최소화하는 선택을 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선택은 매우 복잡하며, 때로는 개인의 선호나 불확실성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신경경제학은 이러한 의사결정과정에서 뇌의 작용, 인지과정, 행동, 감정 등을 측정하고 분석하여 이해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신경경제학의 연구 분야 중 하나는 결정 공간(decision space)입니다. 이는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지과정과 뇌의 활동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연구합니다. 뇌의 활동을 측정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제학적 선택이나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경제학적 모델과 심리학적 모델을 결합하는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신경경제학의 다른 분야 중 하나는 감정이 경제적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도 판매 결정을 내리는 투자자의 의사결정은 그들의 감정적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경경제학 연구에서는 이러한 감정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제적 의사결정에 대한 심리학적 요인을 분석합니다. 마지막으로, 신경경제학은 뇌가 어떻게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결정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합니다.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가 뇌에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그리고 인간의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경경제학의 연구 결과는 경제학 분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인간의 의사결정과 행동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진화경제학(evolutionary economics)
진화경제학은 진화이론의 개념을 경제학에 적용하는 연구 분야입니다. 진화경제학은 경제적 시스템이 시간과 함께 변화하며 발전해 나가는 과정을 이해하고자 하며, 경제학의 전통적인 모델링과 다르게 복잡한 시스템을 다루기 위한 분석적 방법을 사용합니다. 경제학의 전통적인 모델링은 이론적 모형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경제 시스템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방법입니다. 반면 진화경제학은 경제 시스템이 현재와 같은 상태로 발전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과 과정을 고려합니다. 이를 통해 경제학적 현상이 어떻게 발생하고 변화하는지, 또한 이러한 변화가 경제 시스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화경제학에서는 경제 시스템을 생물학적 시스템으로 바라보며, 경제 시스템을 구성하는 개인, 기업, 시장 등이 생물학적 진화 과정에서 생존 경쟁과 적응의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 나간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경제 시스템 내에서 새로운 제도나 기술이 나타나고 발전하는 원인과 과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진화경제학에서는 경제적 변화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개념과 이론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복잡성 이론(complexity theory), 경로 의존성 이론(path dependence theory), 학습 이론(learning theory)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론들은 경제학적 변화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경제 시스템의 변화 과정에서 특정 요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분석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진화경제학은 경제학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연구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경제학 이론에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진화경제학적인 접근법을 통해 이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화경제학은 새로운 경제 현상이나 혁신적인 변화가 발생할 때, 이를 예측하고 설명하는 데에도 활용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기존의 경제 이론에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진화경제학은 이러한 변화를 시스템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경제 시스템 내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화경제학은 기업의 경쟁 전략이나 시장의 구조를 분석하는 데에도 활용됩니다. 경쟁적인 시장에서 기업들은 생존 경쟁과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경영 전략을 변화시켜 나가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진화경제학적인 접근법은 기업들의 경쟁 전략과 시장의 구조 변화를 설명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진화경제학은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경제 시스템의 변화와 발전을 이해하는 데에 진화경제학적인 접근법이 활용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은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화경제학은 정책 결정자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 분야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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